안녕하세요~ 망고 저장소예요.
오늘은 K-pop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봐야 할 전국에 K-pop 성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3월에 가볼 만한 K-pop 성지 어디에 있을까요? 주말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음악이 있는 여행지 6곳
| 01 서울 하이커그라운드
봄 기운이 달군 흥을 맘껏 발산하고 싶다면 하이커그라운드로 달려가자!
본격적인 놀이는 2층 K-pop그라운드에서 시작한다. K-pop 팬이라면 들어서자마자 심장이 쿵쾅거린다. 뮤직비디오에서 본 듯한 공간에 K-pop이 흘러나온다. K-pop을 주제로 한 이곳은 서브웨이(Subway), 마이스테이지(My Stage), 코인런드리(Coin Laundry), 컬러룸(Color Room), 스페이스샵(Space Ship), 케이팝댄스에볼루션(K-pop Dance Evolution)등 6개 체험 존이 있다.
서브웨이, 코인런드리, 스페이스샵에서는 누구나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될수 있다. K-pop을 좋아한다면 코인런드리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제니의 뮤직비디오가 서브웨이에서는 에스파의 뮤직비디오가 금세 떠오른다. 안무 연습실 콘셉트의 컬러룸과 음악 방송 무대 같은 마이스테이지도 인기다. 모두 음악부터 조명, 배경 영상까지 원하는 대로 선택이 가능하다.
1층·5층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
2~4층 :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입장료는 없음
| 02 파주 황인용뮤직스페이스카메라타와 콩치노콩크리트
실내는 공연장처럼 꾸몄다. 의자는 모두 정면을 향해 가지런히 놓였고, 전면에 있는 그랜드피아노 뒤로 빈티지 스피커가 늘어섰다. 독일 클랑필름 스피커가 중심을 잡고, 미국 웨스턴일렉트릭에서 제작한 극장용 스피커가 양옆에 포진했다. 두 스피커가 모두 1920~1930년대 제작했으니 나이가 100살에 가깝다. 천창으로 스미는 따스한 봄 햇살이 실내를 채운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과 잘 어울린다.
콩치노콩크리트의 주인공은 웨스턴일렉트릭의 극장용 스피커와 클랑필름의 유러노 주니어 스피커다. 1920~1930년대 미국과 독일의 대형극장에 사용하던 이들 스피커가 모든 공간을 음악으로 촘촘히 채운다.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음반 1만여 장도 이곳의 자랑이다.
| 03 대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과 하이마트 음악감상실
추억의 음악 여행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 시작한다. 김광석은 대봉동에서 태어나 다섯 살까지 살았다. 유년 시절 뛰어놀던 신천 제방 옆 골목에 그의 목소리와 미소를 빌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조성됐다. 길 입구에서 기타를 치며 웃는 김광석동상이 반긴다. 350m쯤 이어진 골목에 김광석의 삶과 음악이 잔잔하게 녹아들었다. '기다려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이등병의 편지'등을 노랫말과 더불어 벽화로 꾸미고, 기타 모양 벤치와 김광석을 본뜬 조형물로 길목을 채웠다.
대구 중구는 거리 곳곳에 추억의 선율이 흐른다. 3대째 운영하는 하이마트음악감상실은 1970~1980년대 대구에서 청춘을 보낸 이들에게 향수 가득한 장소다. 하이마트음악감상실은 1957년 옛 대구극장 근처에 문을 열었으며, 1983년 이곳 동성로(공평동)로 이전했다. 초대 대표 김수억 씨의 딸에 이어 현재 외손자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하이마트음악감상실은 클래식 동아리 회원들이 주축이 돼 교류하던 공간이었고, 당시 회원들이 지금도 이곳 문을 두드린다. 하이마트는 독일어로 '마음의 고향'이라는 뜻이다.
| 04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가면 한국인의 희로애락이 담긴 대중음악을 보고 듣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있다. 국내 최초 대중음악부터 K-pop까지 대중음악 100년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여행지의 발길이 이어진다. tvN [알쓸신잡]과 JTBC [캠핑클럽], Mnet [유학 소녀] 등 각종 TV프로그램에 소개돼, 경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지하 1층은 만화주제가관으로 [로버트태권브이]를 비롯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주제가 관련 피규어가 전시된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 화요일 휴관)
입 장 료 : 어른 15,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8,000원
| 05 통영 국제음악당과 윤이상기념관
통영의 봄 바다는 상냥하고 온화하다. 호수처럼 잔잔한 수면 위로 부드러운 햇살이 내려앉고, 점점이 흩어진 푸른 섬 사이를 여객선과 유람선이 오간다. 차창을 열고 해안도로를 달리거나 코앞에 바다를 마주하고 걸으면 날아갈 듯 상쾌하다. 봄날 통영 여행이 즐거운 건 바다 때문만은 아니다. 작은 항수도시가 지닌 방대한 문화 예술 자원, 그중에서도 음악이 한몫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