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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아봤어요/여행지

오대산 선재길 & 밀브릿지 '강원도 평창 가볼만한 곳'

by 망고 저장소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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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선재길 & 밀브릿지

'강원도 평창 가볼만한 곳'

 

▣ 월정사

 월정사 월정사

 

 

 월정사 월정사
출처 - 평창문화관광 홈페이지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따라다니는 만추의 산책은 즐겁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에서 나오는 고주파가 정신을 맑고 상쾌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낙엽 쌓인 길을 걸으면 신체 건강과 함께 정신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낙엽비 내리는 이 계절에 열심히 걸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낙엽 밟으며 걷기 좋은 길로 오대산 선재길 만한 곳이 없습니다. 선재길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숲길로 지금의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신도들이 두 절을 오가던 길입니다. 월정사 일주문에서 시작한다면 상원사까지 약 10km 코스로 결코 만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길이 평탄해 걷기 어렵지 않습니다.

 

월정대가람이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으로 들어서면 월정사의 자랑이자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펼쳐집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산책로가 어찌나 반질반질하고 반듯한지 걷고 싶은 욕구를 자극합니다. 흙길의 촉감을 고스란히 느끼고자 맨발로 걷는 사람도 많습니다.

 

전나무 숲길 끝에 월정사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월정사 옆 오솔길로 가는 방법과 월정사 경내를 통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내로 들어가 월정사의 명물인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을 감상하길 추천합니다. 정교한 석탑과 그 앞에 공양을 올리는 듯한 자세의 석조보살좌상이 쌍을 이룬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두 유물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 석조보살좌상 경우 경내에 있는 건 복제품이고 진품은 성보박물관에 전시중입니다.

 

 

선재길은 자연 속에 역사가 어우러진 길입니다. 산림철길 구간을 시작으로 조선사고길, 거제수나무길, 화전민길, 왕의길 등 지역 역사를 담은 5개 테마 구간을 만들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일제강점기 제재소 터, 화전민 터 등을 알리는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본의 이야기, 일제강점기 때 오대산 산림 반출을 목적으로 상원사까지 협궤레일이 깔렸다는 이야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오대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선재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여러 다리가 나타난다. 돌다리, 나무다리, 출렁다리 등 재질도 형태도 다양한데 가장 인기 있는 포인트는 섶다리입니다. '섶다리는 잘 썩지 않는 물푸레나무나 버드나무로 다리 기둥을 세우고 소나무나 참나무로 만든 다리 상판 위에 섶(솔가지나 작은 나무 등의 잎이 달린 잔가지)을 엮어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만든 다리'라고 합니다. 

 

선재길의 운치를 살리는 섶다리는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꿀팁!
전 코스를 완주하기 힘들다면 원하는 곳에서 빠져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됩니다.
다리로 연결되는 여러 진출입로에 버스 정류소가 있습니다.
각자 체력에 맞는 만큼만 걸어도 된다는 점이 선재길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단, 버스가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므로 미리 시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 밀브릿지

밀브릿지
밀브릿지밀브릿지밀브릿지
출처 - 밀브릿지 홈페이지

방아다리약수터를 중심으로 조성한 자연체험학습장 밀브릿지를 추천합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울창한 전나무 숲이 반기는데 '산림왕'이라고 불렸던 고 김익로 씨가 수십 년에 걸쳐 가꾼 숲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된 산자락이 한 개인의 정성으로 오늘날의 아름다운 숲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건축물은 각각 숙소, 카페, 갤러리 등으로 쓰입니다. 3개 산책로가 있으며 모두 20분 안팎 코스라 가볍게 걸어볼 수 있습니다. 

 

밀브릿지는 유료 시설로 입장료는 어른 기준 3,000원입니다.

 

 

▣ 실버벨교회

실버벨교회
출처 - 네이버지도 '실버벨교회'

요즘 평창에서 뜨는 여행지를 물어보면 실버벨교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이국적인 건축물이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내부도 개방되어 있는데 화목 난로와 아치형 창문으로 포인트를 살린 예배당 분위기가 따뜻합니다. 

 

교회로 올라오는 길에는 알파카, 포니, 산양 등이 사는 작은 동물농장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삼양라운드힐

삼양라운드힐
출처 - 네이버지도 '삼양라운드힐'

 

삼양라운드힐(전 삼양목장)은 언제 방문해도 눈과 마음이 탁 트이는 장소입니다. 대관령 고원지대에 펼쳐진 드넓은 초지와 젖소 그리고 양떼, 풍력발전기가 그림처럼 어우러집니다. 거대한 목장을 따라 5개 테마, 총 4.5km의 목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해발 1,140m 꼭대기에는 풍력발전기가 늘어선 동해전망대가 있습니다.

 

▣ 오삼불고기 거리

오삼불고기 거리대관령 오삼불고기 거리
출처 - 평창문화관광 홈페이지

대관령면 횡계리에는 오삼불고기 거리가 형성되어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바다와 가까워 쉽게 구할 수 있던 오징어와 고랭지 채소, 여기에 돼지고기를 더해 오삼불고기를 만들어 파는 곳이 많습니다. 지금도 여러 식당에서 오삼불고기를 맛볼 수 있으며 집마다 양념과 재료, 조리법은 조금씩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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